230413
이 날은 저녁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6년 중 3년이나 같은 반을 했으니 참 인연이다. 서로의 8살 때를 기억하는 사이다. ㅋㅋㅋㅋ 이 친구도 나처럼 혼자 캐나다로 이민을 온 터라 공유할 수 있는 대화 거리가 꽤나 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다. 둘 다 캐나다로 왔지만 주가 달라 영 볼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내가 여기로 오면서 약속을 잡게 된 것.


김 가다랑어랑 간장에 밥 비벼먹기

근데 맥시멀리스트 아니고 핸드드립에 필요한 정말 기본템들이다. 짐을 줄이려고 엄청 노력하는 와중에도 이건 꼭 챙겨 왔다. 작은 즐거움 하나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른쪽은 이번에 일본 갔을 때, 후지산 마을에서 사 온 카라비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풍경이 있었는데, 거의 집이나 동네에만 있다 보니 몰랐었다. 친구 차로 잠깐 바람 쐬러 들른 거라 창문만 내려서 살짝 구경하고 바로 장소이동했다. 조만간 맑은 날 한 번 가보고 싶다.

장소가 그다지 중요하진 않아서.. 음 대화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음료는 별로였다는 소리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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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갔을 때 샀던 스낵보관함? 뭐라 불러야할까. 여하튼 야채나 과일 & 견과류 넣고 다니는 용이다. 챙겨 먹고 싶어서 사본 건데 집을 나가야 하는 일정(=job)이 없다 보니 써본 적이 없다. 빨리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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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PR카드 재발급을 위한 서류를 프린트하기 위해 동네 도서관에 가려고 나섰다.








도서관 회원이면 한 달에 프린트/복사 할 수 있는 크레딧을 $5씩 준다는 걸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터라 일단 가입 카운터에서 가입절차부터 밟았다. 직원이 참 나이스했다. 입국하고 나서 영어로 처음 대화한 날이었던 것 같다. 와... 입국한 지 보름째인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나도 ㅋㅋㅋ

덕분에 서류들도 잘 프린트하고, 신분증 복사도 잘 마쳤다. 이제 $2.5 정도의 크레딧이 더 남았는데, 이력서 프린트할까?



깜짝 놀랐다. 이렇게 작은 도서관에 한국 책이 이렇게나 많다니. 여기 인근에 큰 한인타운도 있고 워낙 코퀴틀람/버나비에 한인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 것 같다. 최근에 출간된 책들도 많아서 오호라 했다.




사서한테 책 몇 권을 며칠동안 대여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놀랍게도 40권 대출이 한번에 가능하고 대여기간은 한 달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음...... 14가 아니라?'이라고 되물으니까 본인도 웃더라 ㅋㅋㅋㅋㅋ 스케일이 남다르다. 40권/1달


이제 도서관을 나서기로 한다.





그냥 도서관 앞 공원일 뿐인데도 나무들의 스케일이 엄청 크다. 새삼 놀라워할 시기는 지났지만 그래도 볼 때마다 아직도 놀랍다.




어떻게 읽어야하지? 우모모? 여하튼 나는 캐나다 와서 이렇게 큰 일본 상점은 처음 본다. 중국이나 한국상점은 보았어도 일본 리빙용품이 이만큼의 규모로 파는 곳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신기해하면서 입장했다.









캐나다포스트에 들러 영주권카드 재신청 서류를 내는데, 트래킹 안 한다고 했더니 $1.94라고 했다. 음....... 원래 가격이 이 거밖에 안 하나?? 원래 정부에 제출하는 서류 무조건 트래킹 해서 $11-15 나왔었는데, 처음으로 트래킹 굳이 할 것 있나 싶어서 트래킹 없이 보내봤는데, 도메스틱 우표값만 딱 내면 된다길래 의아했지만 알았다고 했다. 서류가 꽤 무거운데..... 무게 안 재나....?? 반송 안 오면 잘 갔다는 뜻이겠지.
Saves-on-Foods 에 갔다.




집에 왔더니 룸메가 옥수수 삶았다며 나눠 주셨다. 늘 느끼지만 마음이 참 따뜻하시고 그렇다.




새로 산 구급함에 갖고있는 약들을 잘 정돈해서 넣어두었다. 뭔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번에 캐나다 와서 꽤 즐거웠던 일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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