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05


아침으로는 식빵이랑 라즈베리잼
Arc'teryx 재킷 조이가 한국에서 사준다고 했었는데, 내가 아크테릭스 캐나다에서의 가격이 훨씬 좋으니 입국하면 그 때 사달라고 ㅋㅋㅋㅋ 했었던 거. 오늘 드디어 사기로! 해서 집을 나섰다.
원래 나는 아톰lt 사려고 했는데, 조이가 기왕 사는 거 베타 사는 거 어떠냐고 해서 염치없게 너무 좋아하고 말았다. 베타가 아톰보다 2배 좀 못 미치는 가격이다. 아톰은 미들레이어고 베타는 아웃레이어인 쉘 제킷이다. 무엇보다 베타는 고어텍스라서 비오는 이 도시에 정말 딱.... 난 지금은 아톰 사고 날 좀 추워지는 계절 다가오면 베타살까? 생각하던 와중이었는데 ... 베타 사준다고? ㅠ,ㅠ 해서 완전 행복해하면서 벤쿠버에 있는 여러 매장들에 전화를 해 봤다. 인기가 많아서 원하는 색상과 맞는 사이즈가 잘 없을 때가 많다. (온라인은 진작 품절)
네 군데 정도에 전화했는데 downtown 지점에만 딱 하나 남아있어서, 이따 사러갈거니까 킵해달라고 했다. 당일에 사러 안 오면 다음 날은 킵해둔 게 풀린다고한다. 후후후 신난다.


도착!
아크테릭스 매장까지 걸어가면서 찍은 벤쿠버 모습인데, 딱 이 두 사진이 내가 생각하는 벤쿠버 도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매장 들어가서 일단 킵해두었던 베타 자켓 구매를 하고, 다른 자켓들이랑 악세서리들도 구경하고 착용하고 해봤다. 이 때 블랙 버드헤드토크 있었는데 사지 않았던게 아쉽다. 다다음날인가 생각나서 가보니 이미 팔린 후였다. 다음에 또 가봐야지.


배가 좀 출출해서 팀홀튼에 왔다. 입국하고 처음 와 보는 팀홀튼. 원래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내 앞에 서 있던 아이가 핫초코를 주문하길래 나도 갑자기 땡겨서 평소에는 주문한 적도 없는 ㅋㅋㅋㅋ 핫초코를 마셨다. 에드리띵 베이글은 크림치즈 발라서.


맥북으로 작업 좀 하고.
도쿄 미피매장에서 사 온 라이온 마우스패드는 구매할 적에도 좋아서 샀지만, 직접 쓰니 만족도가 훨씬 높고~! (그냥 귀여운거 선명하게 보니까 좋다)




라이온 관련 그 무엇이 되었든 도쿄에서 더 사올걸 그랬다고 심지어 약간 후회하고 있다.

집에와서 마음이 배부른 인증샷 하나 찍고 ^^
230406


정직의 의미 = 딱 정말 정직하게 버섯과 토마토소스만 들어갔다는 소리 (다른 재료는 없어서)



채소 안 먹은지가 너무 오래된 기분이라 일단 샐러리를 사봤고, 원두랑 너구리랑 루트비어랑 과자, 참치 3캔? 이렇게 샀다.


이미 월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기에 여기서는 살 게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해 매장 입장할 때 바구니를 안 들었었는데. 구경하다보니 사고 싶은 게 꽤 생겨서 바구니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바뀌었었다. 그래서 가지러 걸어가다 중간 계산대 쪽에 이게 있어서 '오 가까이에 이게 있네. 옳다구나' 하고 저 카트를 들었는데 직원이 옆에서 '어? 그거 바구니용도 아니야' 한다. 동시에 내가 든 바구니 보니까 바퀴까지 같이 들렸다. 손님들이 바구니 가져갈 수 있게 쌓아놓는 것의 가장 밑에 두고 받쳐주는 용도로 쓰는 그런 바구니였던거다.
흐음... 직원들 세네명이 이 일이 처음이 아닌지 입 가리고 웃고있어서 나도 속으론 진짜 웃겼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 당장 내려놓고 입구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원두가?????????? 월마트는 안 하던데 여기는 세일 중이었다. 보통 월마트가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더 많아서 생각도 못했는데 이거 보자마자 바로 바구니에 넣었다.



막상 먹어보니 내가 좋아하는 류가 아니라서 다음에는 안 살거다. 정작 먹을때는 우걱우걱 또 되게 잘 먹긴 했지만...

230407
수건을 좀 사야했기에, 이케아에 갈까 싶어 집을 나섰다. 걸어서 한 시간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 코퀴틀람점에 가려고. 날이 좀 흐렸다.








수건 세장을 사고, 이케아 비스트로에 들러서 베지도그를 먹었다. 그리고 일반 핫도그도 하나 더 시켜먹었다. 베지도그 상당히 괜찮아서, 다음에는 냉동할 수 있는 베지도그 사올까도 싶고.

지금까지 이 정도 가격 계열의 소프트 아이스크림 최강자는 맥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케아 것이 더 크리미해서 놀랐다. 더 맛있네? 지금도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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