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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책포토

 

 

 

 LinkedIn delete!

 

 

 요즘 벤쿠버의 날씨는 최상이다. 하늘도 맑고, 기온도 적절하다. 기분도 따라 같이 좋아진다.

 

 물론 job을 구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안정감이 이 기분의 가장 큰 기반이 된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고. 점장이 전화로 Job offer letter 이메일로 갔을 테니, 관련해서 승인 및 각종 관련 읽을거리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레터를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나은 조건이어서 마음이 참 많이 안정되었다. 구직활동 시작한 지 11일 만에 잡오퍼레터를 받아 든 것인데, 지금 생각하니 11일 밖에 안 지났었다고? 싶다. 심적으로는 훨씬 더 길게 스트레스받았던 것 같은데. 객관적으로 보면 오히려 빨리 구한 거네. 

 

 내가 현재 약한 상태이고 여유가 없으니 그런 것 같다. 큰 일들에 희비가 교차하는 건 인간의 한계라 치더라도, 다소 작은 일들에도 희비가 오락가락하는 내 모습은 스스로 보기에 썩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대충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살자~의 마인드는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그런 쪽으로의 마인드 정립을 바라고 싶진 않고. (정확히 말하자면, 바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내외적으로 여유있는 나의 모습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굉장히 실질적으로 강해졌다. 내가 구현하고 싶은 일상과 더 나아가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무엇에 현재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꽤 구체적으로 설계 중이다. 그리고 그 설계도의 골격이 제법 마음에 들어서 이 기운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하루하루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다. 

 

 

 


 

 

 

친구 J

 

 

 오늘은 이웃으로 살게 된 초등학교 동창 J가 한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기에 같이 만나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다.

 

 J는 8살 때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에서 만난 사이다. 초교 졸업 이후로는 거의 연락을 안 하고 지내왔지만, 어느 쪽이든 언제든 연락하면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심적으로는 꽤나 가까운 친구. 영주권을 따고 나서, 다른 초교 동창이랑 대화하다 J도 캐나다에 있다는 말에 그제야 그에게 연락을 해보니 나와 캐나다에 온 시기도, 홀로 와서 자리 잡은 과정들도 비슷하여 서로 얼마나 놀랬었는지. 그 이후 난 온타리오로 가서 연락이 서로 뜸하다가 내가 다시 여기로 오게 되어, 최근에 한 번 만나 같이 저녁 먹었었다.

 

 서로 삶에 대해 대화하다, 내가 앞으로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를 듣더니 친한 친구 중에 현재 그 씬에서 일하고 있는 친한 친구가 있다기에 소개시켜줘야 겠다고 해서 만난 게 바로 오늘 저녁식사 자리. 어떻게 또 이런 우연이 있나 싶다. 그 많은 분야 중에 정확하게 내가 지금 입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과를 졸업하고, 그 기반으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니. 나에게는 이 소개가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주변덕 친구덕 보는 일이 유난히 많다. 자연히 관련해서 드는 생각들도 참 많다.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내가 구축하고 싶은 나란 사람의 모양새를 재정비하고 방향성을 다시 잡아가는 데에 요즘의 상황들은 큰 역할을 했다. 어떤 사람이고 싶다는 것에 대한 열의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히 나 개인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징조인 것 같다. 또 작은 일에 멘탈 흔들려서 징징거릴 일이 조만간 또 생길지라도, 그 사이사이에 잠깐일지언정 이런 생각을 다짐할 수 있는 타이밍 또한 내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싶다. 

 

 

 


   

 

 

 

 

DET 

 

 

 듀오링고 영어 테스트(DET: Duolingo English Test) 연습문제를 어제 한 세트, 오늘 두 세트 풀어봤다. 연습문제는 실전문제보다 좀 쉽게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난이도에 있어서 토플이나 아이엘츠보다 접근하기가 개인적으로 훨씬 편안하다 느껴서 이를 통해 학교 제출용 점수를 만들어보려 한다. 목표는 다음주까지 필요한 점수 만들기. 

 

 DET라는 시험 유형에 일단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기존의 영어시험들과 사뭇 다르다) DETReady에서 7일치 Unlimited Practice를 내일 구매할 생각이다. 

 

 영어점수를 얻는대로 바로 입학절차를 밟으려 한다. 현재 정원 open 상태인데, 설마 일주일 만에 인원이 차지는 않겠지? 얼른 진행해야지. 꼭 이번 가을학기에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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