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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쇼트브레드 대성공 첫번째 베이킹을 한지 3일만에 두번째 베이킹 시작! 그것도 무려 평일에. 따로 재료를 사온게 없이, 집에 있는 재료들로 할 수 있는 걸 해야했으므로 선택지가 적었다. 그리하여 정한 내 생애 두번째 베이킹은 -> 버터120g과 황설탕 50g 을 저울에 잰 후, 각 각 보울에 준비. 버터는 냉장보관을 하는데, 이렇게 베이킹을 위해서는 상온에 1시간 정도 꺼내놓아야했다. 문제는 내게 그럴 시간이 없어서 전자렌지의 해동기능을 이용했다는 것. 너무 오래 돌려서 물 같이 변해서 순간 걱정했다. 이것보단 고체느낌이 난 상태에서 베이킹 해야하는 걸까봐. 결과적으론 문제없었으니 다행이었다. 전기 거품기로 버터를 휘저어 크리미하게 만들면서 중간중간 황설탕을 그 버터크림에 붓는 과정을 했다. 한꺼번에 확 부어버리면 입자가 ..
첫 삽은 무화과스콘 초중고 학교다닐 때에보면 클럽활동 중에 꼭 제과제빵부가 있었다. 인기있는 클럽 중에 하나라 정원이 다 차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급우들만 가입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인기 클럽으로는 방송부와 영화감상부가 있었지..) 나는 제과제빵부에도 방송부 영화감상부에도 하나도 관심이 없었어서 경쟁을 피할 수 있었던 기억이다. ㅋㅋㅋㅋ난 늘 체육활동 클럽이나 (볼링반, 배드민턴반, 수영반) 역사탐방반, 문예부 셋 중 하나였다. 유일하게 원하지 않는 부서를 한 기억이 있는데 '한국무용반' 이다.... 소고춤을 추던 기억이 떠오른다.... 여튼 소고춤을 추게 된 이유는, 제과제빵부 지원자가 넘쳐나서 선생님이 걔네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해 승자패자를 나누신 후, 진 급우들을 2지망에 넣게 하셨는데 그 2지망 지원자들이..
토요산책 한국 4월만큼의 따뜻함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제법 겨울티를 벗었기에 주말마다 열심히 산책을 나선 우리. 그 첫번째 주말(APR 06)의 출사와 산책일기. 나는 포도랑 망고를 좋아하고 조이는 사과랑 바나나를 좋아한다. 사과 한 알 들고 집나서기. 오랜만에 든 카메라에서 빨간색만 추출하기 기능 써봤더니 사과만 붉게 :P 우리끼리도 걷고, 또 제이랑도 함께 걸었던 Moore Park Ravine 을 걸을 생각이다. 집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그 트레일로 향하는 계단이있다. 토론토시티에서 가장 사랑받는 트레일하면 늘 꼽히는 이 트레일이 우리동네에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굴다리에 있는 그래피티. Mt.Pleasant Village 라고 쓰여있다. 우리동네이름-! Mt pleasant Cemeter..
삼사월의 감상록 최근 한달동안 접한 책과 영화에 관한 짧은 감상문. 19호실로 가다작가 Doris Lessing / 옮긴이 김승옥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인 작가의 단편집. 작가 도리스 레싱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그의 대표작인 은 꽤나 익숙한데, 작가의 이름은 귀에 익지 않았었다. 도리스 레싱에 대해 알아보니 페미니즘, 인종차별, 이념갈등 등 사회적 사안들을 깊이있는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고.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되게 기대를 안은채로 읽기 시작했는데 왜인지 술술 잘 읽혀지지는 않았다. 일단 작품의 배경들이 너무 동떨어져있기도 하고, 남-녀 중심 이성애 관계가 뚜렷한 지점이 워낙 많아 별로 와닿지 않은 탓인지.. 한번 읽기를 시작했는데 중단하고 싶지 않아 겨우 잡고 있다가 안되겠다싶어 2..
애호박 자르는 일 '예의가 없음'에 대한 불편함이 내 마음 속에 이리도 예리한 칼날이었던가 싶은 요즘이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예전에는 그걸 견디기 위해 '이러이러한 점때문에 제가 불편합니다' 라고 직접적으로 소통을 한다거나 혹은 몇날을 두고 계속 분노하며 씩씩거리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지금은 중단을 택한다. 물론 더 어릴 때는 '그냥 참기' 라는 제일 안타까운 방법을 택하기도 했었고. 연의 중단. 관계의 중단. 무자르듯이 라고 표현하면 안 될 것 같다. 얼마전에 무 잘라봤는데 무 자르는 거 쉽지 않다. 애호박 자르는 느낌이라고 하면 좀 더 맞는 표현이려나. 애호박 자를 때 그 뭉글뭉글한 촉감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니, 딱 좋은 표현이겠다. 무례함이 드러난 관계와의 연을 중단하면서 희열도 느끼거든. 사회에 나오니, ..
고군분투 3월 9일 어항을 처음 들였으니, 오늘로 33일차 물생활러. 바람 잘 날 없는 어항사(history) 때문일까, 체감상으로는 33일보다 더 된 것만 같다. 우리집의 사건사고다발 구역, 우리집 어항 물생활 기록. 어항 세팅한지 삼일차 되던 날의 모습. 첫날은 분진으로 까맸고, 둘째날은 100% 환수를 하고 새로이 물을 채워 약간의 탁함을 제외하고는 봐줄만 했고, 셋째날인 이날은 탁함이 더 걷혀서 아주 뿌듯한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난다. 첫째날의 검정물 충격을 경험했는지라 저 정도의 물에도 굉장히 행복해서 룰루랄라하며, 전에 근교지역 놀러갔을 때 들른 아울렛에서 구매한 인어공주 레고를 어항 앞에 세워두었다. 물의 온도는 26도 정도를 유지하는 걸로. 열대어들이 24-28에서 주로 서식한다길래, 어떤 열대어..
조이메이드 돈까스, 일요일 3월의 마지막날 일기. 세상에, 눈이 또 이렇게 쌓였다. 분명히 지난주 평일 내내 봄바람을 느꼈는데, 이렇게 간밤에 늦겨울이 다녀갔네. 다행히 온도는 1도 근처에 머물러서 옷을 무겁게 입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이게 어떻게 4월이야! 조이와 함께 이른 아침 집 근처 트레일을 다녀오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8시 즈음 일어나 출근 준비 후에 잠시 매장에 다녀왔다. 오늘은 Clean Play 를 크리스티아나랑 하는 날이었는데, 4시간 근무 이기에 중간에 15분 유급 휴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안 쉬어도 된다며 굳이 휴식 시간을 만류했다. 관리자인 나도 당연하게 쉬는데. 가끔보면 이런 동료가 있다. 게다가 이 동료는 너무 열심히 일하고 늘 기대 이상으로 한다는 걸 알기에 오늘 여러가지 할 일을 적은 리스트를 ..
3월 마지막주 스벅일지 어느덧 한 해의 1/4이 지났다. 정말 너무 빠르다!! 4월을 앞두고, 최근 일주일의 스벅일지 핸드크림을 구매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흠도 아니지만 삶 속에서 로션이나 크림 관련해서 매일매일 바른다거나 하는 일상을 보낸 기억이 없다. 그냥 많이 텄을 때 라던지, 너무 건조할 때에 거의 '약'의 개념으로 생각해서 엄청 간헐적으로 바른 것이 나의 로션에 대한 역사다. 캐나다에 이민을 온 이후로 싫든 좋든 얻은 신체적 변화가 꽤 있다. 각종 알러지들에 취약해졌을 뿐더러 특히 피부의 상태가 많이 변화했다는 것이 그것. 매우 건조한 여기 지역 특성상, 날씨가 추워질 때가 될 때 즈음부터 온 몸이 심각하게 건조해져서 온 손가락 끝은 다 늘 벗겨져있어서 뭔갈 터치하는 것에도 아픔을 느끼고, 손가락을 이용해서..